Monday, May 27, 2013

yasul[야설] 현이의 사춘기-17. 소영 I

17. 소영 I

  퇴원을 하고 며칠이 지나 일요일이 되었다.
  아직 체력이 회복이 덜돼서 집에 있는데
  동생 미애가 할말이 있는지 자꾸 어슬렁댔다.
  "미애야!"
  "응? 왜 오빠!"
  "너 나한테 할 말있냐?
  "아니.아무 것도 아니야."
  하며 뭔가 당황해하는 표정이었다.
  "아무 일도 아니긴 뭐가 아냐? 빨리 말해봐!"
  그러자 미애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응.그게 말이지....."
  "아 빨리 말해봐.너 나 아픈 거 알지?
  자꾸 신경쓰게 하면 회복이 안 된단 말이야."
  "알았서.오빠."
  "그게 말이야.우리 반에 소영이라는 애가 있는데...."
  "그래서? 으이구! 답답해."
  "걔가 언제 오빠를 봤는지 자꾸 소개 시켜달래.
  내가 자꾸 싫다고 하니까
  어제는 나한테 오늘 소개시켜 달라며 어디로 꼭 나오래.기다린다면서"
  "그래? 그럼 빨리 말해야지.그리고 동생이 말이야
  오빠가 여자친구 하나 없는 걸 알면서 뭐? 소개시켜 달라는 애도 싫다고 해?
  혹시? 너 내가 너한테 잘못한 거있냐?"
  "아니야.그게 아니고 걔가 학교에서 소문난 날나리거든...."
  "그래도 그렇지."
  "오빠는 삼학년이잖아.그래서 공부해야 하는데....."
  "흥,미애 너.요새 내가 성적이 좀 떨어졌다고 무시하냐?"
  사실 지난 여름 이후로 지금까지 성적은 하향곡선을 그려왔고
  게다가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그동안 못 한 공부를 보충할려면
  한창 고생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리고,내가 여자 만난다고 공부를 못 하겠냐?
  사실 내가 마음만 먹으며 그동안 떨어진 성적을 충분히 올릴 수 있어."
  현이의 말대로 어릴 때부터 신동소리(?)를 들어 왔고
  또한 몇몇 선생님들이 팍팍 밀어주면 전보다 성적이 오를 수 있었다.
  지난 중간고사때도
  국어 담당인 담임선생과 생물선생님은 몰래 시험문제를 가르쳐 줬고
  며칠전부터 기말고사를 예상해서
  체육선생님과 그의 아내인 영어선생님을 만나 협박까지 해 놓았다.
  그러니 이십여일 남은 기말고사는 네과목을 빼고
  다른 과목만 열심히 하면 성적이 다시 오를 수 있었다.
  "미애야! 빨리 말해봐.응? 어디야 걔가 기다린다는 데가?"
  "할 수 없지 뭐.세시까지 XX에 있는 롯데리아로 나오래."
  "뭐? 세시까지? 벌써 두시 반인데 지금 말하면 어떡해?"
  하면 현이는 옷을 갈아 입고 집을 나섰다.
  약속장소에 가고보니 소영이가 누군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약속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나 아직 기다리고 있을지 의심이 갔다.
  주위를 둘러보자 혼자 앉아 있는 여자가 꽤 많았다.
  잔머리를 굴려 전화를 걸었다.
  다행이 롯데리아안에 공중전화가 있었다.
  따르릉~
  카운터에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거기 롯데리아지요? 손님중에 소영이란 사람좀 바꿔주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소영이란 분 계십니까? 전화왔어요."
  그러자 구석에 앉아 있던 여자가 일어나 카운터로 갔다.
  날라리라는 말과는 다르게
  입고 있는 옷은 정말 수수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소영이가 전화를 바꾸자 현이는 전화를 끊었다.
  잠시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몰래 보니
  소영이는 몇번 전화기에 대고 여보세요를 몇번 하더니 다시 자리로 가서 앉았다.
  현이는 소영이가 자리에 가서 앉자 다가가서는
  "저..혹시 소영이 아닙니까?"
  "어머? 오빠! 이제 오면 어떡해?"
  현이는 소영이의 물음에 일순 어리둥절해졌다.
  "미안해요.오빠.제가 너무 당돌하죠?"
  소영이는 현이의 표정을 보고는 미안해 했다.
  "아니.괜찮아.그런데 넌 앉으라는 말도 없냐?"
  "어머! 미안해요.앉으세요."
  그제서야 현이가 앉았다.소영이는 현이가 앉자
  "오빠! 그런데 어떻게 제가 소영이인줄 알았어요?"
  "하하하! 다 방법이 있지."
  "그래요? 뭔데요? 혹시 영아언니가 가르쳐 주던가요?"
  "응? 영아언니라니?"
  "예~에? 그럼 영수가 아니세요?"
  "아닌데.그쪽은 고소영이 아니세요?"
  "전 고소영이 아니라 이소영이예요."
  "전 현이라고 합니다.그쪽은 영수라는 사람을 기다리는 모양이군요.
  제가 잘못 보고 실수한거 같군요."
  "저도 잘 못했지요."
  현이는 사과를 하고 빈자리에 앉아 고소영을 기다렸다.
  삼십분쯤 지나도 안 왔다.아마 기다리다가 간 모양이다.
  옆 테이블에 앉은 이소영이라는 여자도 기다리는 사람이 계속 혼자있자
  현이는 옆자리에 가서는 앉았다.
  "저...기다리는 사람이 안 오는걸로 봐서 우린 둘다 바람맞은 거같군요."
  소영이도 이말에 웃었다.
  "호호호!"
  "그래서 우리 바람맞은 사람끼리 어떻습니까?"
  "호호.좋아요."
  나중에 미애한테 들으니 고소영이란 애는 기다리다가
  거기에 있던 남자와 어울려 딴데로 놀러갔다고 한다.
  어쨌든 현이와 이소영은 즐겁게 놀았다.
  해가 지고나자 소영이가 집에 가야 한다고 했다.
  현이는 그동안 많은 여자들과 즐기며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많이 알게됐는데
  이번에야 비로서 그 지식을 이용할 때가 온 것이다.
  현이는 장미 한다발을 안겨주며 애프터신청을 했다.
  "저..나중에 또 만날까요?"
  소영은 약간 얼굴을 붉히며 낮은 목소리로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집까지 바래다 준 후 현이는 집으로 왔다.
  미애는 소영이의 전화를 받고 아직 들어오지 않는 오빠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오는 현이를 보자
  "오빠! 어떻게 된 일이예요.아까 소영이가 전화했는데 못 만났다고..."
  "하하 너 이 오빠를 무시하냐? 다 현지 조달했다."
  "어머! 그래요.누구예요?"
  "응.소영이라고 진짜 예쁘더라."
  "오빠는 차암! 소영이는 오빠 못 만났다던데.."
  "그래그래.그 소영이 말고 딴 소영이가 날 기다리던데."
  "뭐어? 누가 오빠를 기달려요.솔직히 말해봐요."
  "응.거기 가니까 이소영이라고 바람맞은 여자애가 있더라고.
  그래서.........게 된거야."
  "그랬군요.오빠."
  이주일동안 현이는 몇번 전화를 하고 세번 소영이를 만났다.
  그동안 현이는 온갖 좋은 말로 소영이의 환심을 샀다.
  일요일 아침,현이는 소영이한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아! 소영이구나.나 현이야.아직 집에 있었네."
  "응.이모가 애를 낳아서 어머니가 수발을 들러 가셨고
  아버지는 출장 가셔서 오늘 밤에야 오신데.그래서 내가 집을 지키게 뻍어."
  "그래? 그럼 내가 너희 집에 가서 같이 공부하면 안 되냐?"
  "우리집에서? 좋아! 그럼 기다릴께 빨리 와."
  현이는 음흉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버스를 타고 소영이의 집으로 갔다.
  소영이는 간편한 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소영이네 집에는 서재가 있어서 둘은 거기에서 공부를 했다.
  현이는 자꾸만 반바지 아래로 보이는 소영이의 하얀 다리에 눈길을 줬다.
  그저 공부하는 척 하며
  하얀 소영이의 다리를 보는 동안 점심때가 됐다.
  소영이는 잠시 기다리라고 하며 요리를 했다.
  금방 요리가 됐는데 요리솜씨가 뛰어난지 맛이 좋았다.
  '흐흐흐,요리를 잘하는 여자가 밤에 그것도 잘 한다는데...'
  현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자
  "호호.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해라."
  하며 얼굴을 붉혔다.그 모습이 아주 예뻤다.
  식사가 끝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공부를 했다.
  얼마동안 공부를 하자 소영이가 음료수를 가져 온다며 나갔다.
  쟁반에 콜라와 사이다를 가지고 소영이가 왔다.
  현이는 사이다를 보자 좋은 생각이 났다.
  "소영아! 너 콜라하고 사이다를 아주 기가 막히게 맛있게 하는 방법을 아니?"
  "음...그야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아주 맛있잖아."
  "아니 그것보다 더 맛있게 말이야."
  "글쎄 모르겠는데....어떻게 하는 거지?"
  "내가 가르쳐 줄까 말까......"
  "그러지 말고 얼른 가르쳐 줘.응?"
  소영이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빨리 말하라고 했다.
  "이건 비법인데 내가 너한테만 가르쳐 줄께.그건 말이지 미원을 타면 돼."
  "뭐어? 미원을 탄다고? 그런게 어딨어."
  "정말 안 믿네.그럼 미원을 타고 맛을 봐.
  만약 맛이 없으며 네가 원하는 부탁을 뭐든지 들어줄께."
  "정말이야? 좋아! 잠깐 기달려."
  하며 소영이는 나가더니 미원을 가져 왔다.
  "음...콜라로 할까? 사이다로 할까?"
  "난 콜라를 마실래."
  현이는 콜라병을 따고는 미원을 잔뜩 넣고는 조심스럽게 섞어
  소영이의 잔에 따라주자 소영이가 맛을 보더니 얼굴을 찡그린다.
  "이게 뭐가 맛있어.오히려 맛이 없는걸."
  "아니야! 네가 너무 조금 마셔서 그래.
  이건 마실때는 그래도 마시고 난 후에는 아주 좋아.그러니 이거 다 마셔."
  하며 잔에 든 콜라를 다 마시게 하고는 한잔을 더 따라줬다.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두잔을 마시고는 소영이가 투덜댔다.
  "으~~ 맛없어.이런 걸 뭐가 맛있다고 그래."
  "정말 맛없어? 이상한데 누나가 진짜 맛있다고 그랬는데."
  하고 거짓말을 했다.
  "뭐야? 그럼 너도 안 마셔보고 나한테 먹어보라고 한거야?"
  "미안해 소영아.그 대신 네 부탁을 하나 들어주지."
  "정말? 음.....나중에 말할께."
  소영이는 얼굴을 숙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소영이는 공부를 시작했다.
  현이는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는
  서재에서 나와 현관문을 잠그고 팬티를 벗어 주머니에 넣고 돌아왔다.
  그동안 소영이는 벌개진 얼굴로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현이는 속으로 음흉한 미소를 띠우며
  "어? 소영아 너 왜 그러니?"
  "아까 먹은 콜라가 이상한 모양이야.속이 울렁거리고 열이나."
  "그래? 잠시 누워 있어라.나중에 깨워줄께."
  "그래 줄래? 그럼 이따 세시쯤에 깨워줄래?"
  하며 소영이는 자기 방으로 갔다.
  현이는 잠시 기다리다가 이십분쯤 지나자
  옷을 다 벗고는 소영이의 방으로 갔다.
  소영이의 방으로 들어가자
  소영이는 잠을 자는데 이불은 덮지도 않고 옷을 거의 벗다시피 하고 있었다.
  슬며시 소영이의 옆으로 누워서
  손가락으로 유방을 만졌다.
  유방은 열기에 달아올라 있었고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몸을 뒤척이는 소영이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흘러 나왔다.
  "으음..."
  현이는 조심스럽게 소영이의 옷을 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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